회고/국비지원학원

개발자 국비 지원 학원_ 1주 차_ 회고-1차 전직을 정하다.

Doil98 2022. 9. 16. 11:16

풀스택 개발자 과정 국비지원학원 1주차 회고-첫 갈림길에서의 선택

좋은 선생을 만나다.

사전 수업 5일과 순 수업일 수 7일을 보냈다.
그러면서 느낀점은 선생님에게 배울 점이 많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업 방식과 설명하는 것이 요즘 수강하는 강의와
분위기가 달랐다. 다만 그것은 익숙해지면 괜찮았고,
선생님이 가르쳐주려는 내용 본질 자체가 좋았다.

국비학원선생들을 보면 그냥 수업만 커리큘럼에 맞게 가는 방식이
90%가 넘는다. 하지만 나의 선생님은 달랐다.

풀스택 개발자 과정이라는 오류.

풀스택 개발자라 함은 한마디로 만능 개발자라고 이해하면 될듯하다.
개발자를 이분화 하면 크게 front end,back end 개발자로 나눈다.
그중 둘다 '잘'하는 개발자를 full stack 개발자라고 한다.

미슐랭 3스타 요리사를 6개월 과정으로??

후려쳐서 예시를 들어봤다.
미슐랭 3스타 요리사를 풀스택이라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6개월만에,
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말이 안되는 소리다. 아직 재료 손질도 못하는 요리사 견습생이
미슐랭을 봐라본다는 것.

운전기능시험 보는 사람이 F1드라이버를.
훈련병이 전역을.
꿈꾸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이 수강 과정이 학원입장에서 얼마나 나쁜 건지 알 수 있다.
정보의 차이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이다.
수강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모른다. 그냥 6개월만에 개발을 다 할줄 안다고 믿는다.
학원이 6개월 풀스택 과정을 등록을 했으니까.

국비지원학생을 받으면 얼마나 정부에서 지원을 해주는 지는 모른다.
하지만 이런 과장 광고를 할 정도면 어느 정도인지는 짐작 가능할 듯 싶다.

운이 좋았다.

그런 과정에서 강사 또한 그냥 커리큘럼대로 가는 사람을 만났다면,
매우 힘들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선생님은 느낌이 다르다고 내 본능이 말해준다.

학원이 외부에서 한 수업과정을 계약한것 같다.
자세한 것은 모르지만, 선생님이 그런 말을 했다.
선생님의 교육관은 다른 보통의 강사와는 조금 달랐다.

개발자 이전의 본질을

나는 수업을 들으면 그냥 프로그래밍 기술만 배울 줄 알았다.
그런데 사전 수업을 들으면서, 본 수업을 들으면서 선생님이 중간에,
말하는 내용들에는 단순히 개발자 이전의 중요한 마음가짐을 알려주었다.

그중 나의 고정관념을 철저히 부순 말들이 있었다.
"껍데기에 현혹 되지 마라. 중요한 것은 본질이다"
이 말은 css를 배우면서 들었다.

이전에는 개발 공부를 하면, 외적인 것에 신경을 많이 썼다.
크기는 어떻게 하고, 색깔은 어떻고,이미지 사이즈는 어떻게 하고 등등등.

그렇기에 중요한 본질을 놓치고 있었다. 중요한 것은 바로 담고 있는 내용인데 말이다.
외형은 포르쉐 인데, 엔진은 경운기가 장착이 되어있다면,
그것이 가치가 있을까?

우선 순위가 바뀌었다. 본질에 집중하고, 꾸며주는 것은 조금 미루기로 했다.
정 안되면 전문가에게 맞기면 그만이다.

1차 전직을 정했다.

rpg 게임에서 중요한 것중 하나는 직업의 선택이다.
처음 정한 직업의 중요함은 나중에 바꿀 수 없기에 그만큼,
자신의 성향과 흥미를 알아야 명쾌하게 정할 수 있다.

물론 현실에서 하나 고르면 다시 못 돌아가는 것을 아니지만,
선택과 집중은 모든것에 적용되는 중요한 가치다.
그런데 나는 수업을 듣기전에, 정확히 뭘 좋아하는지를 몰랐다.

html,css 등을 배우면서 느낀 것은 설계,구조 등을 만드는 것이
내 길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html은 웹페이지의 골격,구조이다. css는 다듬어 꾸며주는 역할이다.

내가 생각한 구조[알고리즘]로 잘 작동하는 것을 보는게 더 좋다라고 느꼈다.
그렇게 나의 갈림길중 첫 선택이 정해졌다.

다행히도 선생님이 설계를 했던 백엔드 개발자 여서,
더 잘 배워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빠른 시간에 나의 성향을 알게되어 다행이다.
이전에는 나는 꾸며주는 것이 더 선호한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구조대로 돌아가는 설계를 하는게 더 맞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아직 백엔드의 길이 얼마나 험난한지 모른다.
모로 가도 우선 한 걸음이다.